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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린트 제작 비용 및 사용 후기 - 턱관절보호 및 이갈이방지 :-)

띤가띤가 2021. 4. 14. 10:24

 

이갈이와 턱 통증


언젠가부터 입을 크게 벌릴 때 오른쪽 턱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그 쯔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탓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했다.
치과에서 턱관절 문제로 진단 받았지만 수술을 할 것도 아니었고, 딱딱한 음식을 조심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다.
반건조오징어, 아귀포 등 건어물녀인 나는 ㅜㅜ....... 너무나 슬픈 진단 ㅋㅋㅋ


X-ray 공개!!!!!! 이갈이로 인해 부정교합이 발생하여 윗턱 아랫턱 앞니의 치열이 틀어져있다.



그러다가 스케일링 받으러 간 치과에서 앞니 치열이 틀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문제는 이갈이었음. 어릴 때부터 심했던 이갈이가 왼쪽 어금니를 조금씩 삭제해가고 있었고,
그러인해 턱관절 문제와 통증이 왔던 것이다.

정리하자면
1) 악관절에 힘을 잔뜩 주고 이갈이를 하는 통해
2) 턱관절 통증 및 턱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하고
3) 어금니가 갈리기 시작하고
4) 급기야 턱이 틀어져 치열이 어긋났던 것이다.

이대로 방지하면 자칫 안면 비대칭까지 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육안으로 봤을 때에도 얼굴이 약간 틀어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갈이 치료법 - 하드레진 스플린트


치과에서는 스플린트를 추천했다.
이갈이 마우스피스 같은 건데, 치과에서 본을 떠서 투명 하드레진으로 맞춰야한다.

간혹 인터넷에서 보급용 또는 복싱용 마우스피스를 쓰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오히려 악화 시킬 수 있는 선택이다.
내 구강구조에 맞게 본 뜬 스플린트를 끼면 모든 치아가 균일한 힘으로 닿도록 보정해준다.
당연히 일반 마우스피스를 사용하면 커스터마이징이 안된다.

그럼에도 스플린트를 사용한다고 해서 틀어진 치열을 다시 돌릴 수는 없다.
다만 더 악화되거나, 추가로 치아가 삭제되는 것을 방지해 줄 수 있다.
이갈이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치료용 교합안정장치 (Occlusal stabilizing appliance)



스플랜트 비용과 사용기간


찾아보니 비급여항목인 스플랜트 가격이 50만원부터 200만원까지 천차만별이었다. 따라서 실비 적용은 안된다.
따로 치과보험을 들까 잠깐 고민했지만
다달이 보험비 내며 보장까지 가입기간 채우기 보다 1회성 비급여 납부가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깐 내가 다니던 선정릉 서전치과를 홍보하자면
의사선생님 혼자서 스케일링까지 직접 다 하시는 양심치과!!!!
몇 년 전 스케일링하려고 방문 했다가 정성스런 스케일링과 중간중간 치아 상태와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시는 통에 감동 받고 쭉 이 곳으로 오고 있다.

아무튼 이 곳에서 교합안정장치 스플린트 비용으로 비급여 500,000원 (최저가) 안내 받고
고민 끝에 진행하기로 했다.

적은 돈이 아니었지만, 린터의 사용기간은 2-3년으로 일단 한번 맞추면 한참 쓸 수 있다.
2년으로 계산해도 월 20,000원 수준이다.
월 20,000원으로 아침마다 턱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고, 치아가 더이상 갈려나가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다.
이 비용 때문에 소중한 치아를 걸고 도박하고 싶지 맙시다.......

무엇보다 주변 지인 중에 출산 후 스트레스로 이갈이 하는 것으로 방치하다가
결국 어금니가 쪼개졌다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고도의 공포 마케팅 아닙니다..!!)


스플린트 관리법

 

스플린트는 자기 전에 끼고 자고, 아침에는 물로 씻어 관리한다.
치약은 연마제가 들어있어 마모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다.

스플린트를 껴도 이갈이 자체가 중단 되지 않기 떄문에 그 딱딱한 하드레진이 조금씩 파여간다. 양쪽 어금니 쪽이 움푹 파여있는 것을 보고 있으면, 스플린트를 하지 않고 일상적으로 살았으면 어땠을까 싶어 섬뜩하다.

+) 2년 이상 쓰고 사용 중이고 여전히 대만족 중. 다행히 아직 쪼개지지는 않았다 ㅋㅋ 자다가 깨지면 놀라 까무러칠 수 있으므로 3년 채우고 교환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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