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이후 정말 오랜만에 연극 관람. 이번에는 작품을 오롯이 즐기고 싶어서 배경 정보는 최대한 차단하고 시놉시스 전혀 보지 않고 다녀왔다. 혜화로터리에서 가까운 나온씨어터 30분 일찍 도착하여 티켓 수령 후, 수박바 한 입 하며 더위를 달랬다. 이제 보니 부제가 였다. 제이미 컬럼의 최애 노래 :-) 노래 분위기와 왠지 비슷한 느낌의 연극이지 않을까 즐거운 상상을 하며 대기. 무대는 오브제 없이 흑과 백으로 연출 되었다. 몰입도 높은 깊은 감정의 스토리가 펼쳐질 것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쏟아지는 장마비 소리, 연극 전반에 걸쳐 흐르는 Nat king Cole 의 Jazz 음악들이 연극과 잘 어울어졌다. 극이 흘러갈수록 현수의 내면으로 점점 더 가까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