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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르텍 (항히스타민제) 복용과 부작용에 대한 걱정

띤가띤가 2019. 12. 17. 09:20

 

 

가을 템플스테이와 대청소 이후 두드러기가 시작 되었다.

 

원래 어릴 때 부터 손톱으로 피부를 긁으면 긁은 자국 따라 두드러기가 올라오는 증상은 꾸준히 있었지만 정도가 심하지 않아 병이라고 인지 하지 못했다. 헌데 알고 보니 이는 피부묘기증 이라는 질환으로 분류 되고 많은 사람들이 후에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난다고 했다. 쩝.. ㅋㅋ 그 날 이후 나날이 증상이 심해져 일상 생활이 불편하고 밤에는 잠에서 깰 정도 였음.

 

어쩔 수 없이 내과 진료를 받고 피검사 통해 알레르기 테스트를 하고 (집먼지, 진드기 알러기) 그 후 몇 주간 항 히스타민제 복용을 시작했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않았다. 면역 체계에 전반적인 문제가 생긴 건지 천식과 비염 증상도 함께 나타나고 두드러기는 점점 심해졌다. 평생 안고 가야할 질환이 된 듯하여 우울쓰.............. 그 후에는 3-4일에 한번 꼴로 지르텍 복용을 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워낙 걱정이 많아 제대로 공부 해 보았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 지르텍 

 

세티리진(cetirizine)

아젤라스틴(azelastine)

로라타딘(loratadine)

에바스틴(ebastine)

에피나스틴(epinastine)

 

1세대 항히스타민제진정작용은 졸음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인지능력 및 운동신경이 모두 둔화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운전 능력의 저하는 일부 마약류보다 강함) 다만 2~3세대 항히스타민제는 감기에는 거의 효과가 없기 때문에 졸음유발 효과에도 불구하고 1세대가 종합감기약에 꾸준히 포함되고 있다. (감기약 먹고 운전하지 마세영!)

 

졸음을 크게 줄인 2세대 항히스타민제가 많이 개발되면서 장기복용이 필요한 만성 알레르기비염 환자들에게 2세대 항히스타민제이 처방 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세티리진 성분이다. 오리지널 제품인 '지르텍'이라는 제품명으로 유명하고, 그밖에도 동일 성분의 수많은 카피약(제네릭)들이 나와있다. 

 

현재 지르텍의 가격은 10정당 4000~50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으나 동일성분의 제네릭의 경우 보통 반값 정도인 10정당 2000~2500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참고로 지르텍이 아닌 제네릭 상품이라면 아마존에서 Cetirizine 300정에 10달러 초중반대 가격의 제품도 존재한다.

 

 

 

 

항히스타민제의 부작용과 올바른 복용 방법

 

항히스타민제는 히스타민 수용체 수용을 억제시켜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시키거나 히스티딘에서 히스타민으로 변환시키는 것을 촉진시키는 히스티딘탈카르복실화효소 활성화를 억제하는 의약품이다. 일반적인 약들에서 나타나는 내성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장기복용해도 상관없다.

 

하지만, 약의 내성문제와 별개로 항히스타민을 장기 복용할 경우 몸의 호르몬 체계가 고장나 자연적으로 체내 생성되는 히스타민 성분이 감소하게 되니, 무작정 복용하지 말고 상태가 안 좋을때 선택적으로 복용하기 바란다.

 

복용시간은 알레르기 질환이 주로 심해지는 새벽 2~3시에 효과를 보기 위해 저녁 9시 경 복용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질환이 새벽에 심해지는 이유는 잠을 유발하는 성분인 멜라토닌이 친염증성 성분인데, 이것이 자정을 기점으로 새벽 5시까지 가장 강하게 생성되며 알레르기성 질환의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아토피, 천식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이러한 이유로 새벽에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항히스타민제는 저녁 9시경 한알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복용량은 의사가 상담해 주겠지만, 지르텍으로 대표되는 항히스타민 성분들은 성인 1일 1개를 명시 하기 때문에 소아 어린이는 반드시 용량을 맞춰(반개)를 먹는것이 좋고. 성인 또한 한번에 한알만 먹는 것이 좋다. 

장기 복용에 대한 걱정이 많지만 내과 전문의에 따르면 1년 미만 복용은 큰 문제 되지 않는다 한다.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면역력 개선이 필요하다.

건강히 자고 건강히 먹는 것 외에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세가지. 

 

1) 유산균 섭취 (프로바이오틱스)

2) 칼슘과 마그네슘의 균형있는 섭취 (칼슘 농도가 높으면 히스타민이 증가한다) 

3) 대사 효소 섭취 (염증 반응 줄여줍니다) 

 

 

앞으로 얼마나 오래 더 나를 괴롭힐지 모르겠지만 ㅠㅠ 노력해보자.

 

+) 가을을 지나 겨우내 나를 괴롭히던 가려움증은 이듬해 초 코로나 대유행과 맞물려 한바탕 기침 감기 인후통을 한달 간 독하게 앓고 신기하게 멈췄다. 다행히 반 년 만에 떨어져 나갔다. 병은 병으로 막는 것인가.... 모를 일. 

 

+) 돌고 돌아 다시 2020년 가을 두드러기+가려움증+비염+기침+수면호흡곤란 등 알레르기성 질환 종합선물세트가 찾아와 다시 지르텍 복용을 시작. 이번에는 일주일에 반알 정도면 증상이 일시적 완화 된다. 나 계절성 지병 생긴거야....? 

 

+) 두달 동안 기침이 점점 심해지더니 최근에는 수면 중 호흡곤란까지 나타나 천식을 의심하고 있다. 대학병원에서 제대로 된 장비로 폐기능검사가 필요하다고 한다. 의원 소견서 (일주일 유효)와 코로나 검사 받고 (48시간 유효) 병원 방문 예정. 정확한 검사를 위해 2주 정도 복약 중지가 필요하나 필수는 아니다. <- 필수는 아니지만 증상이 없을 때 폐기능검사하면 무슨 소용. 복약 중지하고 증상 있을 때 가자!

 

+) 대학병원 검사 결과 다행히 천식은 아니나 비염으로 인한 알레르기성 두드러기 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급한 마음에 2주 이상 복약 중지 하지 않고 일단 고! 했더니 증상이 없어서 (...) 어찌됐던 미래에 천식으로 진행 될 확률이 매우 높아 추적 검사가 필요하다고 한다. 병원에서는 장기복용 해도 문제가 없는 알레그라 3개월 분을 처방해주었고 3개월 후 재방문 하기로 했다. 남은 생은 이 약과 함께 하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