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금 사정 때문에 호주로 가려고 했지만, 함께 배를 탄 호주에서 온 롭과 매기 커플에게는 남행을 서둘러야 할 더욱 절실한 이유가 있었다. 선거 때문이었다. 당시까지 근 4반세기 동안 호주에서는 엄청나게 보수적이면서도 아이러니하게 자유당이라는 이름을 내건 정당이 정권을 잡고 있었다. 자유당 집권기 동안 수상 자리는 영국 식민지 시절을 잊지 못하는 친영파, 로버트 멘지스가 거의 차지했다. 비록 반대파인 노동당이 1969년 선거에서 아깝게 과반수를 넘는 데 실패했지만, 1970년대에 접어들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번엔는 뭔가 변화 가능성이 보였다. 실제로 카리스마 넘치는 당수, 고프 휘틀람이 소리 높여 외치는 노동당의 슬로건도 그랬다. "이제 때가 왔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투표일에 맞춰 항구에 닻을 내리기는 어려울 성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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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30p, '아시아 횡단여행' 중..
여행자의 바이블, 론리플래닛의 주인공들
기대치 않았던 사회적, 역사적 배경들이 빵빵하게 묻어난다
다른 역사서나 고전 보다 더욱 돋보이는 넓은 시야, 여러 나라를 아우르고 있는 글이 참 새롭다
정치적인 사실도 중립적인 입장이라 배우는게 많다.
몇 번이나 같은 국가를 가면서 느끼면서 바뀌는 시점 따라가는 재미도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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