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은 발산이 아니라 응축의 시기다.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가 필요하다는 말은 좌충우돌에 대해 책임질 필요까지 없다는 뜻이 아니다.
청춘의 가슴에는 활활 타는 불길이 있지만, 그것이 뜨겁다고 함부로 토해내며 이리저리 방황하는 것은 의미없은 소진에 불과하다.
뜨거운 불길을 쉽게 토하지 말고 구슬이 되어 가슴속에 여의주를 품게 될 때,
어느 한순간 벼락처럼 쪼개며 천둥처럼 울리는 것이 청춘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이때 쓰는 말이다.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가 온다.
그런데 기회는 일정 부분 행운과 함께한다.
때문에 준비된 도전이 행운을 만나지 못했을 때 그 실패는 가치있고 다음에 다른 기회를 기다릴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절치부심이다.
하지만 좌충우돌에는 기회도 행운도 없으며 방종에 대한 가혹한 대가만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이렇듯 청춘은 무작정 발산하고 소비하는 시기가 아니다.
뜨거운 열정으로 내면의 불길을 가다듬는 인고의 시간이 바로 청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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