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이하야 내가 아는 모든 와인 지식을 녹여 화이트 뱅쇼(글루바인)에 도전에 보았다.
최근 몇 년의 경험으로 연말 즈음이면 생각 나는 따뜻한 뱅쇼, 나에게는 글루바인으로 익숙한 그 이름.
와인에 오렌지, 레몬제스트, 딸기 등의 과일과 시나몬, 정향, 팔각, 맥넛 등의 향신료를 넣어 몽근히 데운 이 음료는 스페인에서는 뱅쇼 그리고 독일에서는 글루바인으로 부른다. (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ㅎㅎ)
어릴 적 과일+와인 또는 과일+탄산수 조합은 샹그리아 밖에 몰랐는데, 독일어 수업을 들으며 글루바인을 처음 접했다.
따뜻한 알코홀 = 사케 = 극혐! 을 외치던 그 당시 달콤쌉싸름한 그 맛에 ~.~ 취한드아아아아 ~.~ 반해서 집에서도 몇 번 만들어 먹었다.
그 때까지만 해도 글루바인은 레드 와인이 정석인 줄 알았다. 레드 와인 짱짱 팬.
그러다 올 가을 스위스 친구 집에서 맛 보고 뿅! 가버린 화이트 글루바인
마침 또 올해 스타벅스 시즌 음료로 나온 화이트뱅쇼 역시 맛있게 먹었다.
너무 달달구리 해서 보드카를 콸콸 부어 마시고 싶긴 했지만 ㅎㅎㅎㅎㅎㅎㅎ
우선 어떤 화이트 와인을 고를 것이냐? 내 기준 화이트 와인은 3종이다
- 모스카토 : 달아요! 느므 달아! 식전 주 한잔 용. 샴페인 친구.
- 소비뇽 블랑 : 상쾌한 드라이 함. 샤르도네에 비해 약간 프루티함.
- 샤르도네 : 내가 원하는 중간 이상의 바디와 산도,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 뱅쇼로 적합.
기본적으로 산도가 풍부한 화이트 와인 뱅쇼는 레드와인처럼 신맛 강한 귤/레몬/라임을 넣을 필요 없다.
차라리 사과, 배 같은 단맛 과일 쓰는게 좋다고 한다. 내 경우는 딸기와 사과를 왕창 넣어 볼 계획 ㅎㅎ
그리고 어차피 시나몬 스틱이 다 해주시기 때문에ㅋㅋㅋ 너무 과일에 연연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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